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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 1 솔직 후기: 잔혹함 속에서 발견한 인간의 감정

by 오로라52 2026. 8. 4.

넷플릭스 역사상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글로벌 1위를 달성했던 드라마 <오징어게임 시즌 1>. 처음에는 제 취향이 아닐 것 같아 미뤄두었지만, 전 세계적인 인기에 호기심이 생겨 뒤늦게 정주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자극적인 게임 드라마일 것이라 생각했던 예상과 달리, 보는 내내 긴장감과 슬픔, 그리고 인간성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져준 작품이었습니다. 오늘은 오징어게임 시즌 1을 보며 느꼈던 솔직한 시청 소감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1. 한심함과 답답함으로 시작된 성기훈의 첫인상

이야기는 주인공 '성기훈'의 고달픈 일상으로 시작됩니다. 어머니의 통장에서 돈을 인출할 때만 해도 딸의 생일 선물을 사주려는 줄 알았으나, 그 길로 경마장으로 향해 도박을 하는 모습을 보며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겨우 돈을 땄나 싶었지만 곧이어 소매치기를 당하고, 사채업자들에게 신체포기각서까지 쓰는 모습을 보며 '머피의 법칙'처럼 불운이 겹친다고 느껴졌습니다. 딸에게 제대로 된 근사한 저녁 대신 떡볶이를 사주고, 인형뽑기로 겨우 뽑은 라이터 총을 선물하는 아빠의 모습은 답답함을 자아냈습니다. 오히려 어린 딸이 훨씬 철이 들고 어른스럽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하철역에서 의문의 남성(공유)이 등장해 딱지치기 제안을 하는 장면에서 본격적인 사건의 서막이 열립니다. 과연 이 인물이 어떤 역할일지, 성기훈이 어떤 계기로 위험한 게임에 발을 들이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했습니다.

2. 추억의 놀이가 잔혹한 생존 게임으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꽁꽁 숨겨진 채 비밀스럽게 이동된 참가자들이 모인 웅장한 세트장. 밝은 색감의 배경과 동요 같은 음악이 흘러나올 때만 해도 어린 시절 하던 순수한 놀이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게임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제가 본 드라마 장면 중 가장 충격적이었습니다.

 탈락 = 죽음이라는 참혹한 규칙

 거대 인형 '영희'의 기괴한 감시

 공포에 질려 도망치다 연속으로 쓰러지는 참가자들

어릴 적 친구들과 웃으며 즐기던 추억의 게임이 순식간에 잔혹한 게임으로 변하는 순간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화면 속 사람들에게 "제발 움직이지 마, 가만히 있어!"라고 소리치고 싶을 만큼 가슴이 졸였습니다.

3. 돈과 생명 사이의 갈등, 그리고 드러나는 진실

첫 게임이 끝난 후, 과반수가 동의하면 게임이 중단된다는 규칙에 따라 투표가 진행됩니다. 거대한 상금 모형이 공개되면서 사람들의 눈빛이 돈 때문에 흔들릴 때마다 조마조마했습니다. 다행히 1번 할아버지의 결정적인 한 표 덕분에 참가자들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삶 역시 지옥과 다름없었던 참가자들은 결국 제 발로 다시 게임장에 걸어 들어옵니다. '죽을지도 모르는 곳인 걸 알면서도 왜 돌아가는가'에 대해 씁쓸한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형을 찾기 위해 진행요원으로 잠입한 경찰 황준호(위하준)의 시선을 통해 게임장 내부의 또 다른 어두운 비리들이 밝혀지면서 드라마의 긴장감은 한층 더 고조되었습니다.

4. 가장 슬프고 잔인했던 순간: 구슬치기

이후 달고나 뽑기, 줄다리기, 징검다리, 오징어게임까지 수많은 명장면이 이어졌지만, 제 기억에 가장 깊게 남고 가장 많이 눈물을 흘렸던 파트는 단연 **'구슬치기'**였습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과 2인 1조 짝을 만들게 한 뒤, 서로를 이겨야만 살아남는 규칙은 드라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잔인한 연출이었습니다.

 상우의 배신: 살기 위해 동료를 속이는 모습에는 분노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지영과 새벽의 서사: 서로의 상처를 공유하고, 결국 새벽을 위해 자신의 기회를 양보하는 지영의 모습에서는 머리가 아플 정도로 오열하며 시청했습니다.

 기훈과 일남 할아버지: 안타까움과 씁쓸함이 복잡하게 얽힌 명장면이었습니다.

단순히 자극적인 스릴러인 줄 알았던 이 드라마에서 이렇게 깊은 슬픔과 인간애를 느끼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5. 결말 그리고 시즌 2에 대한 기대감

모든 게임 끝에 조상우와 성기훈이 마지막 승부를 겨루고, 결국 성기훈이 최종 우승자가 되어 막대한 상금을 차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밖으로 나온 기훈의 눈빛은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돈으로도 채울 수 없는 허망함과 상처가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게임에 참여하려는 듯한 기훈의 모습으로 시즌 1이 마무리되며, 강렬한 임팩트와 함께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켰습니다.

💡 시청 소감을 마치며 (추천 대상)

<오징어게임>은 분명 19세 이상 관람가답게 잔인하고 충격적인 연출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잔혹함 속에 인간의 욕망, 배신, 그리고 그 와중에도 빛나는 우정과 양보가 공존하는 작품입니다.

아직 연령 제한이나 기타 이유로 시청하지 못하셨던 성인 분들이라면 꼭 한번 감상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몰입감과 메시지 모두를 잡은 명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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