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라는 소재를 이렇게 생생하고 유쾌하게 풀어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2024년 7월 12일부터 9월 20일까지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굿파트너》 는 법정 오피스물이라는 장르적 외피 안에, 사람 냄새 가득한 이야기를 녹여낸 수작입니다. 한 편 한 편 볼수록 "나도 사람이다"라는 외침이 들리는 드라마입니다.

줄거리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라는 한 줄 소개가 이 작품의 본질을 가장 압축적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굿파트너》는 이혼 전문 법무법인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간 군상과 복잡한 사건들을 다루는 드라마로, 중심에는 뛰어난 실력과 냉철한 판단력을 겸비한 이혼 전문 변호사 차은경이 있습니다. 차은경은 수많은 이혼 건을 처리하며 그 분야에서 독보적인 명성을 쌓아온 인물로, 그 어떤 감정적인 개입도 없이 업무를 처리하는 철두철미한 프로페셔널입니다.
그런 그녀에게 어느 날 신입 변호사 한유리가 합류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두 사람은 같은 공간에 있지만, 이혼을 바라보는 시선도, 삶을 대하는 태도도 완전히 다릅니다. 경험도 가치관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각자의 개인사까지 끼어들면서, 하루도 조용히 넘어가는 법이 없습니다.
여기서 드라마의 진짜 힘이 발휘됩니다. 이혼 사건들이 단순히 법적 분쟁으로 처리되지 않고, 의뢰인 한 명 한 명의 삶과 상처를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전개됩니다. 이 드라마는 결혼과 이혼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의 본질적인 관계와 사회적 문제를 심도 있게 탐구하며, 법정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싸움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인물들의 감정과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차은경에게는 또 하나의 절박한 개인사가 있습니다. 남편의 불륜을 직접 발견하고 이혼 소송에 뛰어들게 되는 것인데, 대한민국 최고의 이혼 전문 변호사가 정작 자신의 이혼은 가장 힘들어한다는 역설이 드라마의 핵심 감정선을 형성합니다. 그 아이러니와 고통이 장나라 배우의 연기를 통해 절절하게 전달됩니다.
원작은 최유나 변호사가 직접 집필한 웹툰 《메리지레드》로, 실제 수임 사건들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만큼 현실 밀착형 에피소드들이 드라마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단순한 픽션이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군가의 이야기라는 느낌이 시청 내내 강하게 들 수밖에 없습니다. 방영 초반에는 최유나 작가의 퀄리티 높은 각본과 타이틀롤인 장나라와 남지현의 호연이 잘 어우러진다는 호평이 쏟아졌습니다.
총 16부작으로 구성된 이 드라마는 각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이혼 의뢰인의 사연이 펼쳐지는 동시에, 주인공들의 사적인 갈등과 성장도 함께 진행됩니다. 재미와 울림 두 가지를 모두 잡으려는 연출 의도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구성입니다.
출연진 소개
이 드라마는 주연부터 조연까지 촘촘하게 짜인 배우 라인업이 큰 강점입니다. 각 배우가 자신의 배역에 완전히 녹아든 덕분에 극의 설득력이 배가됩니다.
장나라 — 차은경 역
차은경은 과거 대정 로펌 이혼 1팀 파트너 변호사로, 현재는 '다시, 봄' 대표이자 전 남편 지상의 전 아내이며 딸 재희의 어머니입니다. 완벽한 커리어를 쌓아온 여성이 남편의 불륜으로 처절하게 무너지면서도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장나라 배우는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소화해 냈습니다. 드라마에서 불륜을 저지른 남편에게 배신당하는 역할인데, 공교롭게도 방영 당시 실제로는 신혼이었던 장나라 배우가 남편의 추천으로 이 역할을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지현 — 한유리 역
한유리는 대정 로펌 이혼 1팀 신입 변호사로, 27세의 새내기 법조인입니다. 이혼이라는 개념 자체가 낯설기만 한 그녀가 현장에서 부딪히며 성장하는 과정이 드라마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합니다. 남지현 배우는 《하이쿠키》 이후 8개월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며, 《수상한 파트너》 이후 약 7년 만에 SBS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것으로 팬들의 반가움을 샀습니다.
김준한 — 정우진 역
정우진은 대정 로펌의 대표이자 오대규의 혼외자입니다.
스타 변호사 차은경을 돕는 후배 변호사 역할로 드라마의 큰 인기를 견인했습니다. 차은경과의 미묘한 감정 관계가 후반부로 갈수록 깊어지며, 김준한 배우 특유의 단단하면서도 따뜻한 눈빛이 이 역할에 잘 어울렸습니다.
표지훈(피오) — 전은호 역
전은호는 과거 대정 로펌 이혼 2팀 신입 변호사 출신으로, 현재는 '다시, 봄' 소속 변호사입니다.
표지훈(피오)은 《사랑의 온도》 이후 약 6년 10개월 만에 SBS 드라마에 출연하며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에 도전했습니다. 초반에는 연기력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회차가 쌓일수록 캐릭터와 함께 배우 자신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승현 — 김지상 역 / 한재이 — 최사라 역
김지상은 차은경의 전 남편이자 내과 의사 출신으로, 과거 최사라와 내연 관계를 맺었던 인물입니다.
최사라는 과거 대정 로펌 이혼 1팀 실장으로, 지상과의 내연 관계로 드라마의 핵심 갈등을 만들어냅니다.
지승현 배우의 열연 덕분에 빌런의 변명을 들으면서도 잠깐 설득될 지경이라는 반응이 나왔을 만큼 두 배우의 악역 연기는 시청자들의 공분과 몰입을 동시에 이끌어냈습니다.
명장면 및 OST
《굿파트너》는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붙잡은 장면들이 많습니다. 그중 가장 회자되는 것은 차은경이 자신의 이혼 소송에 직접 뛰어드는 장면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이혼 변호사가 정작 자신의 이혼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복을 입고 법정에 서는 장면은 박수가 절로 나오는 명장면으로 손꼽힙니다. 법과 감정 사이에서 고뇌하는 전문가의 인간적 면모를 장나라 배우가 눈빛 하나로 표현해 낸 것이 이 장면의 백미입니다.
또한 매 에피소드마다 새로운 의뢰인이 등장해 이혼의 다양한 이유와 감정을 펼쳐 보이는 방식도 명장면을 꾸준히 만들어냈습니다. 어느 회차에서는 남편에게 모든 것을 바친 아내의 이야기가, 다른 회차에서는 육아와 커리어 사이에서 소진된 여성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현실 속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느껴져 화면 앞에서 눈물을 흘린 시청자들이 많았습니다.
차은경과 한유리의 '워맨스'(여자 사이의 우정+연대)도 이 드라마의 핵심 관전 포인트입니다. 처음에는 서로를 탐탁지 않게 여기던 두 사람이, 사건을 함께 헤쳐 나가며 진짜 동반자가 되어가는 과정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강한 연대감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합니다.
시청률 면에서도 이 드라마는 독보적이었습니다. 3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고, 4회에서 13.7%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으로 인한 3주간 결방에도 시청률이 전혀 꺾이지 않았으며, 7회에서 전국 17.7%, 수도권 18.7%를 달성하며 올해 SBS 금토드라마 1위에 올랐습니다.
OST 역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엔딩 타이틀곡 'Keep Holding On'(이원석/데이브레이크)을 비롯해 'Beautiful'(펀치), '달빛 속삭임'(이보람), '오래된 일기처럼'(우디)까지 독보적인 감성을 가진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참여했습니다. 특히 이원석의 'Keep Holding On'은 파워풀한 가창력과 기타 사운드가 결합된 모던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가 매력적인 곡으로 드라마의 정서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습니다. 음악은 《태양의 후예》, 《동백꽃 필 무렵》 등 수많은 명작을 함께한 '개미' 음악감독이 담당하여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다시 보기 가능한 OTT
드라마를 놓쳤거나 다시 처음부터 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시청 가능한 플랫폼을 정리해 드립니다.
넷플릭스(Netflix)
현재 Netflix 및 Netflix Standard with Ads에서 《굿파트너》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한국어 자막과 음성을 모두 지원하며, HD 화질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넷플릭스와 독점 계약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유럽·아메리카 등 전 세계 50여 개 국에서 동시 공개된 바 있어 , 해외에서도 한국 드라마 팬들이 즐겨 찾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웨이브(Wavve)
웨이브(wavve)에서도 《굿파트너》 전 시즌을 스트리밍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웨이브는 국내 OTT 플랫폼 중 SBS 콘텐츠를 가장 빠르게 제공하는 플랫폼 중 하나로, 국내 이용자라면 더욱 접근성이 높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SBS 공식 홈페이지
SBS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방영 종료된 전 회차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구독 없이 가볍게 다시 보기를 원하신다면 SBS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 일부 기능은 플레이어 설치 또는 로그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분께는 넷플릭스 또는 웨이브를, 무료로 간편하게 보고 싶으신 분께는 SBS 공식 홈페이지를 추천드립니다. 해외 거주자라면 넷플릭스가 가장 안정적인 선택입니다. 어느 플랫폼으로 보시든 화질과 자막 모두 충분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므로, 본인의 시청 환경에 맞는 곳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2026년 3월에는 굿파트너 시즌 2 제작이 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져 , 시즌 1을 아직 보지 못하셨다면 시즌 2 방영 전에 미리 정주행 해두시는 것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처음 이 드라마를 접했을 때, '이혼 전문 변호사'라는 소재가 자칫 무겁거나 자극적으로 흐르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회차를 거듭할수록 오히려 "관계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가"를 조용히 되묻게 되었습니다. 장나라와 남지현 두 배우의 케미는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셔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굿파트너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A. 현재 넷플릭스(Netflix), 웨이브(wavve)에서 유료 스트리밍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무료로 보시려면 SBS 공식 홈페이지에서 방영 종료된 전 회차를 무료 제공하고 있으니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Q. 굿파트너는 총 몇 부작이고, 원작이 있나요? A. 굿파트너는 총 16부작으로 완결된 드라마입니다. 원작은 현직 이혼 전문 변호사 최유나 작가가 집필한 웹툰 《메리지레드》이며, 드라마 스토리는 작가가 실제 수임한 사건들에서 모티브를 얻어 직접 대본으로 재구성하였습니다.
Q. 굿파트너 시즌 2는 언제 나오나요? A. 2026년 3월부터 시즌 2 제작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장나라 배우는 시즌 2에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출연진은 변경될 예정입니다. 정확한 방영 일정은 추후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